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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하나됨이 선교다.

요한복음 17:20-26 찬송가 315장 제자들을 위한 기도를 마치고, 이제 예수님은 제자들의 사역을 통해 그를 믿는 미래의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기도의 핵심은 ‘하나 됨’입니다. 예수님은 미래의 제자들이 하나 되도록 기도하십니다. 하나됨의 원형은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 되신 것 같이 미래의 제자들이 하나가 되도록 기도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또한 어떻게 하나가 되신 것을 닮아갈 수 있을까요?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가 되신 것은 영원히 하나가 되신 것입니다. 존재 그 자체로 영원히 하나가 되신 것입니다. 또한 실제로 행동하시고 실천하실 때도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사역하십니다. 따라서 하나이신 아버지와 아들은..

카테고리 없음 2024.08.16

하늘을 우러러

요한복음 17:1-5 찬송가 442장 17장은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내용입니다.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내용이라 특별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생각이 많을 때에도 이 예수님의 기도를 읽으며 기도하면 우리의 본질과 마음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1절에 보면 예수께서 하늘을 우러러 보십니다. 예수께서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신다는 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늘을 바라본다는 것은 소망을 놓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보내신 분을 바라보며, 자신이 왔던 곳을 바라보며 목적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이 여기에 왜 있는지, 무엇을 하러 왔는지 정체성을 다시 상기 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니..

악에서 거룩으로 보전하소서

요한복음 17:13-19 기쁨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내적 충만함입니다. 나의 상황과 환경에 상관없이 나의 내면에서 샘솟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기쁨을 원어로 보면 χαρά 입니다. χαρά의 어근은 χαιρω입니다. '기뻐하다'입니다. 그런데 이 χαιρω에서 χάρις 은혜가 파생됩니다. '은혜'라는 것이 기쁨으로부터 파생되었다는 것입니다. 기뻐하는 것이 곧 은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13절 마지막 부분에 "내 기쁨을 그들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기쁨을 제자들에게 충만하게 하십니다. 제자들이 주님의 제자로 살아갈 때 주님께서 주시는 충만한 기쁨이 있어야 제자로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의 기쁨 즉 은혜로 충만해야 제자로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제..

하나님의 이름으로 보전하소서

요한복음 17:6-12 찬송가 23장 시편 22:22에 보면 이렇게 노래합니다.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합니다. 예수께서도 자신에게 맡겨진 사람들, 제자들을 형제로 여기며 주의 이름을 나타냅니다. 주의 '이름'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나타내는 것입니다. 본래 하나님은 이름이 없지만 우리는 부르기 위해서 '하나님'이라고 이름을 부릅니다. 출애굽기 3장에서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앞에서 모세를 부르실 때 모세가 묻습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너희 조상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합니까?" 그러자 하..

세상을 이기었다.

요한복음 16:25-33, 찬송가 360장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셨다는 것은 선한 목자의 비유를 말합니다. 요한복음 10장의 내용입니다. 양의 우리에 침입하는 강도가 있고, 양을 돌보는 선한 목자가 있습니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예수께서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신다는 비유를 하셨지만 제자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비유이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고 깊은 뜻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사용하는 '비유'라는 단어는 요한복음에만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다른 복음서에서 나오는 비유와는 조금 다릅니다. 'παροιμία'는 조금 까다로운 말씀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까다로운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

우리의 물이 포도주가 될 것이다.

요한복음 2:1-12 예수님과 제자들이 혼례에 청함을 받았습니다. 거기에는 예수님의 어머니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이미 계신 것으로 보아 예수님의 어머니와 가까운 친척 관계의 혼례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수님과 마리아가 가야했던 가까운 가족의 혼례였을 것입니다. 예수님과 가족들이 함께 생활했던 나사렛에서 가까운 가나에서 혼례가 있었습니다. 그곳으로 모두가 모였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결혼식에는 초대를 받아야 갈 수 있습니다. 혼인잔치는 일주일간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그 마을 사람들과 가족들에게는 돈이 많이 들었겠지만 즐거운 잔치 시간입니다. 평소 먹을 수 없었던 음식도 먹을 수 있고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과 친척들, 친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유대 결혼 풍습을 보면요. 먼저 약혼을..

조금 있으면

요한복음 16:16-24, 찬송가 191장 '조금 있으면'이라는 말이 두 번 나옵니다. 하나는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이고요. 두번째는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는 말씀입니다. 조금 있으면 못 보고, 또 조금 있으면 봅니다. 앞에 말은 예수님의 죽음을 말씀하시는 것이고요. 뒤에 말은 예수님의 부활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제 예수님의 마지막 당부의 말씀도 끝이나고 있습니다. 곧 잡히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조금 있으면 예수께서 숨을 다하시므로 제자들은 예수님을 못 볼 것입니다. 매일 보던 예수님을 못 보게 됩니다. 그러나 사흘 후에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셔서 조금 있으면 또 제자들은 예수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때 말씀처럼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 죽으심으로 제자..

진리의 영

요한복음 16:12-15, 찬송가 183장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떠나시기에 앞서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많았습니다.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애타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다 말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셨을 것입니다. 다 말해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너무 많은 말을 하면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도 너무 많이 하면 마음에 새겨지지가 않습니다. 직접 겪어보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부모가 아무리 인생의 조언을 많이 할지라도 자녀가 직접 인생을 살아가면서 경험하고 배우고 깨닫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그러다가 후회도 하고 '그때 부모님의 말씀을 들었어야 했는데'하며 후회하곤 합니다. '그때 그 말씀을 왜 하셨는지 겪어보니 알겠다'라는 뒤늦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래서..

죄, 의, 심판에 대하여

요한복음 16:5-11 찬송가 543장 수동적인 군종병 의지할 대상이 있으면 스스로 하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린 아이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도 부모가 자꾸 해주면 스스로 하는 법을 모릅니다. 군대교회에 보면 군종병들이 있고 군목사님이 계십니다. 군대교회도 군대이기 때문에 군기가 들어있습니다. 군목사님도 군인처럼 하십니다. 계급도 있고요. 그래서 군대에 있는 군종들이나 병사들이 시키는대로만 해 가지고 목사님만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군목사님이 다른데로 옮기셔서 목사님이 안 계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어찌해야될 지 모르다가 군종병들끼리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합니다. 더 재미있게 적극적으로 할 일을 합니다. 부대내에서 훈련 받는 것보다 좋고 선임들에게 혼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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