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하늘뜻펴기/주일저녁예배 19

어린 아이를 축복합니다.

마태복음 3:17 심리학 용어에 정적 강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목표행동이 나타난 이후 특정한 후속자극을 제공함으로써 그 행동의 발생률, 강도 혹은 지속시간을 증가시키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 있습니다. 아이의 양치질에 문제가 있으면 양치질이 안 된 서른 한 개의 이빨이 아니라 양치질이 잘 된 한 개 이빨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만약 아이가 지리 공부를 하기 싫어한다면, 한 시간도 못 앉아 있느냐고 잔소리하는 게 아니라 10분 공부할 때마다 칭찬을 해주는 방법입니다. 아이가 어떤 친구에게 말을 거칠게 한다면 처음으로 친절하게 말할 때 그것을 알아봐주고 격려해주는 것입니다. 아이의 유익한 행동에 주목하고 아이의 선의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면, 아기도 자기 안의 반짝이는 빛을 보게 됩니다. 선한 의지..

고난 속으로

요한복음 12:27-36 '쓸 고’, ‘어려울 난’(12:27-30) ‘고난’의 한자어를 보면요. ‘쓸 고’의 ‘어려울 난’입니다. 어려울 ‘난’자의 한자 그림을 보면 ‘진흙 근’과 ‘새 추’자가 결합되어 있습니다. 진흙과 새가 같이 있는 모습입니다. 여러 가지 해석이 있겠지만 제 견해는 이런데요. 새가 진흙에 빠져있는 상황입니다. 하늘을 나는 새가 진흙에 빠져있는 어려울 ‘난’의 상황입니다. 새는 하늘을 날 때 가장 좋아 보입니다. 저도 새를 보면 부러워요.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니까요. 새의 장점은 그거죠.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늘을 날면 얼마나 자유로울까?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높은 곳에서의 자유함이 있습니다. 아마 새도 땅에 있는 동물과 인간들과 식물들을 보면서 ‘으이그, 땅..

묵상하는 사람

시편 1:2 성현아 문학평론가의 칼럼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문학평론가이다보니까 시나 소설을 평론하게 되는데 그 평론으로 인해 책이 망치게 되기도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됩니다. 평론가들이라고 하면 언제나 날카롭게 비판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평론가는 애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평론가는 평론하는 작가의 책을 10번이나 읽어본다고 합니다. 이 작가는 이 문학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인생을 바쳤는데 평론가가 간단하게 읽고 쉽게 평가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론가는 평론하는 그 책의 작품을 읽고 또 읽으며 그 책에 빠져들어 작가의 의도와 내용을 파악해야 합니다. 평론가란 작품을 냉정하게 평가하면서 줄을 세우는 직업이 아니라 오히..

깨우러 가노라

요한복음 11:1-16 나사로는 베다니에 살았습니다. 나사로와 마리아, 마르다 남매들이 살았던 곳입니다. 베다니는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지역인데요.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는 길목에 약 3km지점에 있는 곳입니다. 예루살렘과 가까운 곳입니다. 베다니 이름의 뜻은 ‘가난한 자의 집’ 혹은 ‘푸른 과일의 집’이란 뜻입니다. 푸른 과일은 익지 않은 과일을 뜻하겠죠? 아마 베다니라고 하는 지역은 예루살렘 근처에 있는 가난한 자들이 사는 동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증거로는 마리아가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이야기가 있죠? 비싼 향유를 사서 예수님의 머리에 바른 이야기가 있던 곳도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이었습니다. 거기서 가룟 유다가 향유를 깨뜨린 마리아를 향해 나무랐습니다. ‘이 비싼 걸로 가난한 ..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요한복음 8:12-20 우리가 지난 11월에 21일동안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많은 말씀과 간증을 들었는데요. 사실 이 수많은 간증은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말씀들입니다. 하나의 말씀만 들어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매년마다 많은 사람들의 간증을 받는다는 것은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에게 과분한 것이고 넘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이야기, 한 사람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일들을 들었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의 인생을 듣는 것이고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듣는 것이기 때문에 그 하나만 듣고 깨닫고 살아내기만 해도 벅차고요 그렇게 살아가기도 어렵습니다. 또한 우리가 각자 주어진 삶이 있는 것도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저도 귀가 얇아서요. 좋게 말하면 말씀을 잘 듣는 것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귀가 얇아..

생명의 빵이신 예수

요한복음 6:22-40 어릴 적에 예수님을 직접 만나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우리도 그렇죠? 예수님 얼굴 한 번 볼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입니다. 찬송가 85장처럼 ‘구주를 생각만해도 이렇게 좋거든 주 얼굴 뵈올 때에야 얼마나 좋으랴’ 주님의 얼굴을 본다는 것은 꿈만 같은 일이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너무 행복할 것입니다. 제자들이 부러워요. 예수님의 얼굴을 봤으니까요. 직접 보고 함께 생활했다는 것이 부럽습니다. 그래서 어릴 적에 예수님을 직접 보게 해달라는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수련회나 기도회를 하면 항상 ‘예수님을 보여주세요.’, ‘직접 만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간절히 기도합니다. 열심히 기도하다가 중간에 눈을 뜹니다. 왜 뜰까요? 혹시 앞에 계실까 해서요. 그런데 아무도 없죠...

38년된 병자를 고치시다.

요한복음 5:1-18 1. 1절에 ‘그 후에’라고 나와있는데요. “그 후에”는 헬라어로 메타 타우타라고 합니다. ‘이것들 후에’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이야기상으로나 시간적으로 연관이 없을 때도 사용합니다. 이런 의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어느 때’와 같은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봐도 되는 것이 4장의 내용 뒤에 바로 5장의 내용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2. 4장에서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친 다음에 곧 바로 중풍병자를 고친 것이 아닌 것을 우리가 흐름상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후에’라는 의미도 ‘시간이 얼마 지나서’, 또는 ‘그러다가 어느 때에’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후에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니라’. ‘어느 날 유대 사..

네 아들이 살았다.

요한복음 4장 43-54절 (p.148) 제가 고등학생 때 고등학생 교회 형이 있었습니다. 어릴적부터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같이 놀고 부모님들도 같이 친하게 지내고 슈퍼에서 과자도 훔치고 했던 사이였습니다. 공소시효가 지나서 말씀을 드립니다. 그 형제라고 부르겠습니다. 그 형제가 어느 날 송구영신 예배를 마치고 교회 형들과 같이 새벽에 새 마음으로 축구를 하러 갔습니다. 축구를 하다가 그 형제는 키퍼를 보고 있었는데요. 상대팀이 잘 못했나 봅니다. 상대팀이 못하면 제일 심심한 사람이 누구인가요? 골키퍼입니다. 공격이 와야 슛을 막느라 바쁠텐데 상대팀이 잘 못하고 우리팀이 잘하다보니까 골키퍼는 심심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 키퍼는 골대위에 매달려서 대롱대롱 철봉도 하고 운동을 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

양식의 의미

요한복음 4:27-42 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산울림이 원곡을 불렀고, 아이유가 리메이크한 노래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그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 드는 창을 너의 한 마디 말이 나에게 커다란 의미로 다가온다는 말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의 말 하나 하나를 다 기억합니다. 그리고 나를 향해 한번 웃었다 그러면 심장이 뜁니다. 저 친구도 나를 좋아하는건 아닐까? 그 친구의 말과 표정과 몸짓 모든 것이 내게 커다란 의미로 다가옵니다. 그..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