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펴기/새벽

세상을 이기었다.

E.step 2024. 7. 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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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6:25-33, 찬송가 360장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셨다는 것은 선한 목자의 비유를 말합니다. 요한복음 10장의 내용입니다. 양의 우리에 침입하는 강도가 있고, 양을 돌보는 선한 목자가 있습니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예수께서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신다는 비유를 하셨지만 제자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비유이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고 깊은 뜻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사용하는 '비유'라는 단어는 요한복음에만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다른 복음서에서 나오는 비유와는 조금 다릅니다.
 
'παροιμία'는 조금 까다로운 말씀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까다로운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의 말씀은 어렵고 까다로운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제는 밝히 말해줄 것이고 다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시면 제자들은 예수께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참 선한 목자이시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하늘로 가시고 제자들만 남아서 세상을 살아가야 할 때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께서 대신 기도해주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26절처럼 예수께서 제자들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기도하신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길이 될테니 너희가 직접해라'라는 새로운 진리의 선언입니다. 제자들은 이제 제사가 필요없이 직접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직접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우리와 하나님을 연합시키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이 연합을 이루어내셨습니다.
 
이제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보내셨으니 다시 아버지께로 돌아가십니다. 보내심을 받으셨던 예수께서는 보내심을 받은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십니다. 모든 사명을 마치시고 아버지께로 가십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이제서야 예수님의 마릈ㅁ을 알겠다고 합니다. 예수께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라는 것을 믿는다고 말합니다. 비유로 말씀하지 않으시고 직접 말씀하시니 알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진정으로 깨닫고 믿는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은 예수님을 떠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행위가 수바노디는 것인데 이때 제자들의 믿음은 지식으로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실제로 문제 상황이나 사건 앞에서 드러나는데 예수께서 잡히실 때 모두가 떠났기 때문에 제자들의 믿음은 이 때 온전한 믿음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렇습니다.
 
예수께서도 그것을 아셨기 때문에 32절에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이 다 도망갈 것이라는 것을 아셨습니다. 스가랴 13:7의 예언입니다.
 

"칼아, 깨어 일어나서, 내 목자를 쳐라. 그러면 양 떼가 흩어질 것이다." -스가랴 13:7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목자이신 예수님을 치셨을 때 양들은 다 흩어집니다. 제자들은 모두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라고 하시는데요. 이사야 63:5에 보면요.
 

"아무리 살펴보아도 나를 도와서 나와 함께 인도할 사람이 없었다. 나를 거들어 주는 사람이 없다니 놀라운 일이었다. 그러나 분노가 나를 강하게 하였고, 나 혼자서 승리를 쟁취하였다."

이사야에 나오는 주님의 승리에 대한 말씀입니다. 아무도 예수님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32절 끝부분에 나와 있는 것처럼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신다."고 담대해 하십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자기와 함께 하신다는 표현을 많이 하셨는데요. 예수께서도 아버지께서 자신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유일한 힘이 되셨던 것 같습니다. 요한복음 8:29에서도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를 보내신 분이 나와 함께 하신다.
그분은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셨다.
그것은 내가 언제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감당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보내셨고 그 임무를 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확신과 용기로 아버지와 함께 일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떠나도 아버지 한 분으로 충분하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던 이유는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 것처럼 앞으로도 제자들에게 아버지께서 함께 할테니 혼자여도 외로워하지 말고 평안하고 담대하게 살아가라는 이유입니다. 혼자 있는 것 같을지라도 아버지는 우리를 혼자 두지 않으십니다. 함께 하시고 평안을 누리게 하십니다.
 
그 증거로 성령님을 보내주십니다. 성령님의 역할 중에 하나는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27에 보혜사 성령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는 평안을 너희에게 남겨 준다.
나는 내 평안을 너희에게 준다.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셔서 평안을 주십니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우리는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평안의 근거는 예수님의 승리에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고 어려움을 당해도 개의치 않습니다. 주님의 승리로 우리도 이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평안합니다. 상황은 어렵고, 힘든 일은 여전하지만 걱정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평안하기 때문입니다. 외부로부터 오는 압박에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명 '중꺾마'라고 합니다. 세상이 흔들려도 우리의 마음에 평안을 주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바꾸신다고 하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평안을 주신다고 하십니다. 
 
오히려 환난을 겪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사도행전 14:22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환난은 그리스도인에게 필수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셔서 모든 것을 평안히 이길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세상을 이기는 믿음 주옵소서. 주께서 주시는 평안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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