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펴기/새벽

진리의 영

E.step 2024. 6. 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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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6:12-15, 찬송가 183장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떠나시기에 앞서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많았습니다.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애타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다 말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셨을 것입니다. 다 말해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너무 많은 말을 하면 다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도 너무 많이 하면 마음에 새겨지지가 않습니다. 직접 겪어보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부모가 아무리 인생의 조언을 많이 할지라도 자녀가 직접 인생을 살아가면서 경험하고 배우고 깨닫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그러다가 후회도 하고 '그때 부모님의 말씀을 들었어야 했는데'하며 후회하곤 합니다. '그때 그 말씀을 왜 하셨는지 겪어보니 알겠다'라는 뒤늦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말씀을 하시기보다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많은 것들을 보여주시고 마지막 죽음과 새생명까지 보여주십니다.
 
다 보여주시고 제자들을 이 세상에 남겨 놓으시고 떠나십니다. '이제 너희가 내가 했던대로 따라 살아라'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너희가 많이 부족하고 힘들테니 진리의 영이 오실 것이다. 그가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다.' 그 진리의 영이 제자들과 함께 하셔서 예수께서 가시고자 하시는 길로 인도하십니다.
 
진리의 영은 제자들이 올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하시는 역할을 하십니다. 진리의 영을 구하고 인도함을 받고자 기도하는 사람은 성령께서 가르쳐주십니다. 옳은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십니다. 무엇이 진리를 따라 사는 것인지 알려주십니다.
 
시편 25:4에서도 다윗은 주님의 지도하심을 구합니다.
 

"주님, 주님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고, 내가 마땅히 가야 할 그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주님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나는 종일 주님만을 기다립니다."

 
이렇게 다윗은 진리로 지도하심을 구합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시기를 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늘 주님의 지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주어진 일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 그리스도인으로서 타인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구해야 합니다.
 
진리의 영은 가르쳐주십니다. 나만 우리가 거부할 뿐입니다.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리스도인으로 어찌 살아가야 하는지 가르쳐 주십니다. 다만 우리는 그대로 따라하기를 힘들어합니다. 내 안에서 갈등이 충돌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진리의 영대로 따라살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리의 영대로 따라 살 수 있도록 그 진리의 영이 내게 주시는 말씀과 마음을 생각하고 그쪽으로 가려고 애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의 영대로 사는 사람이 됩니다.
 
저도 진리의 영이 말씀하시는 것을 알지만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진리의 방향을 바라보도록 하고 그쪽을 조금씩 조금씩 선택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훈련되는 과정이고 성령으로 성화되는 과정인 줄 압니다.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고집을 녹여서 그쪽으로 가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고 따른다고 하지만 자기 기준입니다. 자기의 기도제목이 우선이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자기 이익을 위해 열심이 있고 고집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는 것은 자기이익보다 주님의 가르치심을 따르는 것입니다.
 
힘들더라도 부단히 기도하고 애쓰면서 조금씩 변화하려고 노력합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방향도 예수를 따르는 삶입니다. 성령께서는 오직 들은 것을 말씀하십니다. 13절 말씀처럼 성령께서는 자기의 말을 하지 않으시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들은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성령의 역할은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모든 삶과 죽음과 부활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성령께서 전달하셔서 깨닫게 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갈 때 가져야 할 마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성령님의 역할은 예수님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살아갈 때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시고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때 예수님의 뜻과 영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도 진리의 영을 따라 예수님을 드러내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내 고집을 위해 예수님을 믿는 삶이 아닌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고 진리의 영을 따라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의 영을 따라 살아가는 영적 존재들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사시기를 구하는 자들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힘들다고 해서, 마음에 들지 않다고 해서, 손해 본다고 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해서, 진리의 영을 따라 사는 것을 놓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진리의 영을 따라 살아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영의 사람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진리의 영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옵소서. 우리에게 아버지에 대해 알려주시고 깨닫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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