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펴기/새벽

미움 받을 때 기억할 것

E.step 2024. 6. 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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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5:18-27
 
세상이 나를 미워하는 이유는 우리가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꺼라고 생각하면 미워하지 않습니다. 질투와 욕심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세상은 곧 세상의 악한 권세를 말합니다. 세상의 어둠의 영은 우리를 자신의 손 안에 두려고 합니다. 
 
악의 권세는 하나님의 백성을 무너뜨리려고 하고 자신의 손에 넣으려고 합니다. 그것은 우리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해 우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용당하는 겁니다. 악한 권세의 목적은 우리를 넘어뜨려서 하나님의 사람을 빼앗아서 하나님을 이겨보려고 하는 교만입니다.
 
우리가 친해지고 싶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때 같이 어울리고 싶은데 내 뜻대로 잘 되지 않으면 괜히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됩니다. 친해지지 못하거나 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그 대상에게 문제가 있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내가 친구 삼고 싶었던 그 사람에 대해 나쁜 소문도 퍼뜨리고, 내가 문제가 아니라 저 사람이 문제라고 진단합니다.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입니다. 사망의 권세자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질투합니다. 빼앗아오지 못하면 우리를 미워하고 괴롭힙니다. 그러니 우리가 주님 안에 살려고 하고 제대로 살려고 할수록 괴롭힘을 당합니다. 우리를 빼앗기 위한 악한 영의 계략입니다
 
그러니 이 싸움은 영의 싸움입니다.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고 어둠의 권세에게 우리가 빼앗기지 않도록 구해야 합니다. 마침내 도래할 하나님 나라가 이르기까지 우리가 그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께서도 박해를 받으셨습니다. 예수께서 받으셨으니 우리가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고난 받을 제자로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것은 특별한 일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하시고 힘을 주십니다. 우리가 해야 될 생각은 '왜 나를 힘들게 하십니까?'가 아니고
 
'제가 무엇을 알아야 합니까?'가 되어야 합니다. 절망을 절망으로만 남겨두면 절망이 됩니다. 더 큰 뜻과 미래를 바라봐야 합니다. 오늘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알라'고 하십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나를 미워한 줄 알라'고 하십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책임을 지십니다. 우리가 미움을 받는 것은 우리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책임을 예수님께로 돌리면 됩니다. 내가 받는 미움도 예수님 때문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그러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은 바꿔 말하면 예수께서 책임지신다는 겁니다.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복음을 전하면 됩니다. '예수님 때문이에요!'라고 말하면 됩니다.
 
또한 예수께서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무엇을 기억하냐면 우리는 그저 주인이 시키는대로 하는 종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 있는 작은 종입니다. 주인이 미움을 받으면 당연히 종도 미움을 받습니다. 그런데 종은 그 주인의 종이라는 이유로 미움을 받습니다.
 
책임은 주인에게 있습니다. 우리 주인되신 주님은 종인 우리를 꼬리 자르지 않으시고, 주님께서 다 안고 가십니다. 그런데 '기억하라'라는 단어는 성경적 의미로는 기억을 되살리는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허물을 깨닫고 삶을 변화시키는 것까지 포함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다가 미움을 받으면 '기억'해야 합니다. 나의 허물을 깨닫고 변화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사랑으로 내가 변화되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먼저 받으신 미움을 기억하며 '그래 예수께서 먼저 미움 받으셨지' , '예수께서 나의 허물을 안고 가시고 나를 변화시키셨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제가 군생활을 할 때였습니다. 이등병 때입니다. 선임이 제게 '주일에 교회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는 가지 말라고 하면 못 가는 거죠. 그저 속으로 기도만 했습니다. 그 선임도 어머니가 기도를 많이 하는 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처음이라 잘 못하기도 하고 그래서 혼내면서 교회 가지 못하게 벌을 주었습니다.
 
그 선임이 어머니에 대한 비뚤어진 생각 때문에 제게 그렇게 대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저를 가장 좋아하는 선임이 되었던 것을 봤을 때 제가 기억해야 할 것은 지금 교회 못가게 하는 이 상황이 아니라 저 선임을 향한 하나님의 생각입니다.
 
내가 미움을 받는 상황에서 이미 미움 받으신 예수님, 나를 변화시키셨고 더욱 변화시킬 예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 살 때 미움을 받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셨기 때문에 사탄이 질투하는 것이고,
 
미움 자체가 아닌 미움 너머에 있는 더 크신 하나님의 마음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자신으 ㅣ허물로 인해 미움 받으신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을 기억하고 우리를 변화시킬 예수님의 계획을 믿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미움을 받을 때 예수님을 기억하는 우리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기도
주님, 주님의 자녀로 살 때 미움도 받습니다. 그때마다 먼저 미움 받으신 주님을 기억하게 하시고, 나를 변화시킬 주님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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