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펴기/새벽

실족과 출교

E.step 2024. 6. 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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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401장
요한복음 16:1-4
1절에 예수께서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에서 ‘이것’은 15장의 내용입니다. 제자들이 복음을 전할 때 너희가 미움을 받아도 이겨내라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선교를 하고, 복음을 전할 때 핍박을 받아도 좌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일어날 일이고 예수님 자신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지금 제자들에게 마지막 설교와 당부를 하시는데 박해 받을 것을 말씀하시는 이유는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제자들이 앞으로 받을 환난이 많을텐데 미리 대비시키시면서 준비하라는 말씀입니다.
‘실족’이라는 말은 σκανδαλίζω 스칸달리조 입니다. ‘넘어뜨리다, 범죄하게 하다’입니다. 그런데 세부적으로는 더 다양한 표현이 있습니다. ‘믿지 않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믿지 않다’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영구적으로 믿지 ㅇ낳다, 또는 결국 믿지 않다’입니다.
마태복음 13:21에서도 나오는데요.
그 속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 가지 못하고,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진다.
 

 

돌짝 밭에 뿌려진 씨앗은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진다, ‘실족한다’, 즉, ‘믿지 않다.’가 되는 것입니다. 말씀이 깊이 심겨지지 않으면 돌짝 같은 우리 마음은 결국 믿지 않는 자가 됩니다.
 

 

마태복음 24:10에서도 환난의 때를 말씀하시면서 등장합니다.
 

 

또 많은 사람이 걸려서 넘어질 것이요, 서로 넘겨주고, 서로 미워할 것이다.
 

 

여기서도 σκανδαλίζω를 사용했습니다. 마지막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할 것이다’ 즉, ‘믿음을 잃을 것이다’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고린도후서 11:29 입니다.
 
고린도후서 11:29 NKRV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지 아니하더냐
 

 

여기서 ‘누가 넘어지면’이라는 단어도 같은 원어입니다. ‘누가 실족하면’, ‘누가 믿음을 잃으면 나도 애타지 않겠습니까?’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넘어진다’, ‘실족한다’라는 말은 요한복음 16:1 에서는 ‘믿음을 잃다’, ‘믿지 않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미움과 박해로 인해 실족하지 않기를 바라셨습니다. 믿음을 잃지 않기를 바라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를 넘어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넘어지지 마라, 실족하지 마라, 환난이 와도 믿음을 잃지 마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그 다음에 2절을 다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출교”라는 말이 나옵니다. ‘출교’라느 ㄴ말은 어려운 말입니다. 한자로 보니까요. ‘내치다 출’입니다. 버리다, 배척하다의 의미도 있습니다. 영어로는 excommunication입니다. communication은 소통이라는 뜻이죠. 의사소통입니다.
‘ex’는 ‘밖으로’라는 의미입니다. 둘이 연결해보면 ‘소통 밖으로’입니다. 소통에서 밖으로 내쫓는 것입니다. 출교는 헬라어로는 ἀποσυνάγωγος입니다. ἀπο도 ‘밖으로’라는 뜻입니다. 회당 밖으로입니다. 유대 사회에서 회당은 지역민들이 모여서 회의하고 결정하는 곳이었습니다. 이 회당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의사소통을 못하게 해서 지역사회에서 따돌리는 것입니다.
반시민이 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종교적 배제가 아니라 사회적 배제입니다. 경제 부분에 있어서 형편이 어려워집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때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경제적 불이익을 당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경제적 불이익을 당했습니다. 이것이 고되고 지난한 싸움이었을 것입니다.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데 지역에서 배척 당하고 차별을 당한다면 성도들은 살림도 어렵고 오래 견디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도 안디옥에서 배척 당했습니다.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습니다.
이것을 질투한 유대 사람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내쫓습니다. 사도행전 13:50 절에 나옵니다.
그러나 유대 사람들은 경건한 귀부인들과 그 성의 지도층 인사들을 선동해서,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게 하였고, 그들을 그 지방에서 내쫓았다.
이렇게 바울과 바나바도 주의 이름으로 인해서 박해를 받고 회당과 지역에서 추방을 당합니다. 물론 바울과 바나바는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갑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받을 박해를 예상하시면서 이렇게 미리 알려주십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다가 당하는 것보다 미리 알고 준비하면 타격이 덜합니다.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핍박을 당하면 더 쉽게 무너질텐데 예수께서는 그런 제자들을 걱정하시며 대비시키십니다.
핍박과 환난으로 인해 넘어져서 실족하여 믿음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자신이 떠나시기 전에 일러 주십니다. 그래서 4절에서
“오직 너희에게 이 말을 한 것은 너희로 그 때를 당하면 내가 너희에게 말한 이것을 기억나게 하려 함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도 환난이 있을 때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주의 종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주께서 나보다 먼저 미움 받으셨다는 것을 기억하고, 나를 위해 고난 받으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다가 환난을 당한다면 주의 말씀을 기억하시는 하루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가 여러가지 환난으로 말미암아 실족하여 넘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믿지 않는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오히려 주의 말씀을 기억하며 실족과 출교 속에서도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내는 오늘 하루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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