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펴기/새벽

나 자신을 지킬 힘을 주십시오.

E.step 2022. 7. 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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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6:1-14

 

성벽은 완공되었지만 성문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그 틈에 산발랏과 도비야와 게셈은 또 다시 느헤미야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느헤미야여, 오노 평지에서 만납시다."

 

그러나 그들은 느헤미야를 해칠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그럴 줄 알고 거절했습니다. 

"나는 지금 중요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갈 수 없습니다. 이 일을 마치기 전까지는 당신들을 만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사람을 보내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산발랏과 게셈은 똑같은 전갈을 네 번이나 보냈습니다. 그래도 그럴 때마다 느헤미야도 같은 답을 보냈습니다.

 

5번째로 산발랏은 전갈을 보냈는데요. 그 전갈은 봉하지 않은 편지였습니다. 그 내용은 "느헤미야 당신이 왕에게 반역해서 왕이 되고 싶어한다."는 음모의 내용이었습니다. 느헤미야가 아닥사스다 왕을 배반하고 성벽을 쌓고 유다를 일으킨다는 소문이 다 퍼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속지 않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물론 느헤미야도 흔들렸을 것입니다. 주변 나라들과 자신의 백성들과 높은 계급의 사람들 중에도 느헤미야의 리더십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외부에서 공격해오는 위협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같이 힘을 합쳐야 할 주변 작은 나라와 북이스라엘, 지도층들의 말들이 위협이었을 것입니다.

 

강대국의 공격을 받아 함께 망한 나라 지도자들 산발랏, 도비야, 게셈은 유다가 견고히 서 가는 것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못했습니다. 페르시아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지만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약소국들을 향해서는 쉽게 대하고 갈등이 일어나는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강대국에게는 아무 말도 못하지만 작은 나라끼리는 서로 싸우는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식민생활 안에서 같은 민족끼리 서로 싸우고 일제시대 때 미국으로 이민간 우리 동포들이 서로 싸우는 모습이 심각해서 안창호가 우리 민족간의 평화와 잘 사는 모습을 이루기 위해 유학도 포기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제국의 논리 지배 아래서 피해를 보는 것은 약한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느헤미야는 자기 자신을 지켜야 했습니다. 페르시아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고 이웃나라들의 음모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고 또한 그러한 상황들로인해 자신의 마음 속에서 생겨나는 좌절감과 수많은 생각들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켜야 했습니다.

 

외부로부터 오는 공격은 맞서 싸울 수 있었지만 자기 내면으로부터 차오르는 희망 없는 생각들, 무거운 책임감, 자기 비하의 생각들 이러한 두려움이 느헤미야를 사로잡고 억눌렀을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그것들과 싸워야 했습니다. 하나님과 자신의 관꼐에 있어서 자신감을 회복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기도합니다. "하나님, 나에게 힘을 주십시오"

 

느헤미야가 구한 이 힘은 무엇인가요? 강한 군사력인가요? 아닙니다. 느헤미야는 적대자들의 음모와 사람들의 말과 그로인한 자신의 소망 없어지는 태도에 대해 이겨낼 수 있는 힘입니다. 답을 알고 있지만 자기 자신을 흔드는 내면의 소리와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거짓 선지자 스마야도 찾아옵니다. "느헤미야여, 도망칩시다. 성전에 숨어 있읍시다."

 

그러자 느헤미야는 말합니다. "내가 왜 도망가야 합니까, 내가 내 목숨을 건져내야 합니까? 나는 가지 않겠소."

 

그리고 느헤미야는 '스마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것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그 스마야 선지자도 산발랏과 도비야가 돈을 주고 일을 시킨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다고 하는 선지자가 타락한 모습입니다. 느헤미야느 ㄴ기대할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또 다시 기도합니다. "나의 하나님, 도비야와 산발랏이 한 일을 잊지 마십시오. 예언자 노아댜와 나에게 겁을 주려고 한 예언자들이 나에게 한 일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오늘 하루도 우리를 위협하는 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커다란 위협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의 말 한 마디, 어떤 곤란한 상황으로 인해서 우리가 괴로움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에도 우리는 도망치거나 무너져서는 안됩니다. 두려움과 분노와 죄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 나에게 힘을 주십시오, 내 손에 힘을 주십시오."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모든 어려움과 죄로 향하는 길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하나님의 건져냄을 받을 수 있는 우리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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