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펴기/새벽

예수의 종

E.step 2022. 8. 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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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rcino, saint paul


 로마서 1:1-7
1. 지금 이 말을 하는 사람은 그저 똑똑한 사람이 하는 말이 아니라 사명에 붙잡힌 심부름꾼입니다. 이 사람은 주인이 아니라 종이며, 왕을 섬기는 신하입니다. 이 종은 주인으로부터 권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종이 하는 말은 곧 주인이 하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종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종의 탁월함은 주인의 명령을 그대로 수행하는 것이며 주인이 원하는대로 임무를 완수하는 것입니다.

2. ‘사도’라는 말은 ‘보냄을 받은 자’라는 의미입니다. 파견된 자라는 것이죠. 자신 스스로에게서부터 시작된 존재가 아니라 자신을 파송한 존재가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은 두 번째 단계이고 첫 번째로 계신 분이 있으시며 나의 정체성과 목적은 그 처음 되신 분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이 파송된 사람의 자격은 자신이 스스로 세운 것도 아닙니다. 자신이 스스로 세울수도 없습니다. 자신을 보낸 분에게서 자격을 받았습니다.

3. 그래서 스스로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지 그보다 더 특별한 권한을 받은 자입니다. 자신이 별 볼일 없는 존재일지라도 상관없습니다. 그 권위는 보냄을 받은 자에게 있지 않고 보낸 사람에게서부터 나오기 때문입니다. 해외로 파견된 외교관은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자들이고 대통령을 대신해서 온 자리입니다. 이처럼 사도인 바울의 자리도 바울이 뛰어난 사람이기 때문이라서가 아닙니다.

4. 바울이 학문적으로 뛰어나고 글을 잘 쓰고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서 이 말에 권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바울의 실력으로 모든 것을 했다면 우리는 바울을 하나님으로 믿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중요한 중심은 하나님에게서부터 나온다는 것입니다. 바울을 사용하시는 하나님, 성경의 수많은 저자들과 인물들을 보내시고 그들을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5.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힘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내 자리가 선별된 자리라는 것입니다. 거룩한 자리로 구별되었습니다. 사회적 기준으로는 별 볼일 없을지라도 창조주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대단한 역할입니다. 특별한 권한입니다. 

6. 그래서 바울은 자신을 아주 낮은 종이라고 표현합니다. 오히려 자신을 노예라고 낮출수록 그의 힘은 더 올라갑니다.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그 힘은 더 올라갑니다. 자기 자신을 낮출수록 오히려 자신을 보내신 분의 신비함은 더 드러납니다. 보냄 받은 자가 약할수록 그 분의 능력만이 더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자기 스스로를 높일수록 자신을 보내신 분의 권위는 떨어집니다. 더 깎아내릴 뿐입니다.

7. 바울이 전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복음”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과 하나님의 관계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명령을 이루신 분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많이 들었지만 유대인들과 외국인들은 이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 세상을 뛰어넘고 세상의 모든 지식들을 초월해서 일하시는 자유함, 세상으로부터의 자유, 죄로부터의 자유, 악으로부터의 구원이 이들에게 좋은 소식이고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8. 이 복음은 세상에서 나오는 지식, 지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입니다. 다른 것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고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 외에 다른 것들을 추구하고 쫓아간다면 그것은 복음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알려진 것들을 우리가 듣지 않고 피하고 싶을 뿐이지 복음은 이미 우리에게 좋은 소식이며 앞으로도 좋은 소식입니다.

9. 복음인 하나님의 아들은 육신으로 태어났습니다. 다윗의 혈통으로서 나옵니다. 이것은 예수의 역사성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다른 곳에 계셨지만 예수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맺어졌습니다. 예수님이 우리게 좋은 소식인 이유는 4절의 말씀처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모든 세계 위에 뛰어난 그리스도이며 우리가 들은 소식이며 믿는 분입니다.

10. 우리와 떨어져 계신 하나님이지만 예수를 통해 연결했습니다. 영적 존재이지만 우의 그리스도가 되시기 위해 육신으로 다윗의 혈통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와 함께 다시 하나님의 세계로 들어 올리십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아들의 몸을 통해 우리 세계로 들어오시고 다시 우리를 하나님의 세계로 들어올리시는 죽음에서 부활로 일으키시는 하나님입니다.

11. 세상 속에서 매몰되어 살아가는 자들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들어올림을 받는 자들입니다. 죽음에서도 부활로 일어나는 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보냄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은혜와 사도의 직분으로 보냄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의 목적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게 하는 것입니다. ‘가거라’라는 명령에 순종을 하게 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12.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하고 은혜와 평강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은혜와 평강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보냄을 받아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하나님의 것이 아닌 다른 것을 받아서는 제 역할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도구로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13. 우리가 구할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입니다. 만일 우리에게 사랑이 없다면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못 받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할 힘이 없다면 하나님으로부터 못 받았기 때문입니다. 은혜와 평강이 없고 정죄와 불안만 가득하다면 하나님으로부터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은혜와 평강을 주옵소서’ 

14.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못 받을 때도 있습니다. 은혜가 없어서 우리가 은혜로운 삶을 살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구하면 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은혜와 평강을 주옵소서. 넘어지면 다시 선한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는 습성이 있습니다. 또 다시 붙잡고 걸어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의 삶에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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