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펴기/새벽

제대로 보게 하소서.

E.step 2024. 5. 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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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9:35-41
찬송가 312장
 
예수께서 맹인을 다시 만나십니다. 맹인이 회당에서 쫓겨났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께서 맹인이었던 사람을 만나러 가신 겁니다. 예수께서 그 사람에게 묻습니다. "네가 인자를 믿느냐?" 
 
'인자'라는 표현은 예수께서 자신을 구원자인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계시하실 때 사용하시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맹인이었던 사람은 인자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자신이라고 말하자 그 사람은 "주여 내가 믿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예수께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 구원자라는 것가지는 몰랐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알려주시니 이제 그는 진정으로 엎드려 절하며 자신을 치료하신 예수께 경배합니다. 자신의 주인으로, 나를 치료하신 치료자로, 하나님의 아들로 높여 드리는 겁니다.
 
38절에서 '절하다'는 '예배하다'의 의미입니다. 'προσκυνέω' 예수께 절했다는 것은 예배한 것입니다. 예배는 사람에게 하지 않습니다. 전능하신 분, 초월자, 절대자에게 합니다. 이 사람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여긴 것입니다. 이처럼 예배한다는 것은 절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배를 드릴 때 드린다고 하지만 무언가를 받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배는 받는 것이 아닌 드리는 것입니다. 예배는 은혜 받는 시간도 아니고, 복 받는 시간도 아니고, 온전히 나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먼저입니다.
 
나 자신을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라는 고백과 헌신의 시간입니다. 두 번째로 39절에 예수께서는 자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설명합니다. 무엇이냐면 심판하러 오셨습니다. 이사야에 따르면 맹인이 보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이자 심판입니다. 이사야 39:18에 보면요. 
 

"그날에 못 듣는 사람이 책의 말을 들을 것이며 어둡고 캄캄한 데에서 맹인의 눈이 볼 것이며"

 
그러니 예수께서 오시는 날, 심판의 날, 구원의 날에는 맹인이 볼 것이라는 겁니다. 예수님의 심판은 요한복음 3:17처럼 영생을 얻게 하는 구원입니다. 생명을 풍성하게 하는 것, 구원을 받게 하는 것이 심판의 목적입니다. 
 
맹인은 예수를 볼 것이고, 본다고 자만하는 자는 눈이 감기워질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이 볼 줄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을 향해 죄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본다고 자만하는 자들은 죄입니다.
 
자신은 부족하다고 여기지 못하고, 잘 안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자는 교만입니다. 그것이 죄입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나는 알지 못합니다.', '주님 부족한 저를 가르쳐 주소서.', '주님을 제대로 바라보게 하소서.'라는 겸손과 간구가 있어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은 우리를 높이시고 밝은 빛으로 인도하십니다.
 
우리도 주님께서 우리 눈을 뜨게 하셔서 주님을 바라보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내 고집과 욕심과 가치 속에 갇혀서 올바른 것을 추구하지 못하고 캄캄한 길로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의 은혜로 어두움에서 빛으로 걸어가는 하루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는 다 영적인 맹인입니다. 헛된 것들만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내가 손에 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먹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 채, 눈을 감으며 살아갑니다. 주님, 제대로 보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인생을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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