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8:48-59
찬송가 91장
이민아 목사님이 쓰신 <땅끝의 아이들>에 보면요.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이 분이 25년 된 아들을 하나님 품으로 보냅니다. 아들을 하늘 나라로 보낸다는 것은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요. 그런데 이 목사님이 아들이 살아있을 때는 아들을 향한 기대와 욕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 아들이 잘 자라서 좋은 여성을 만나고 아이 낳고 좋은 직장 가지고 이런 거들이 너무나 중요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데 아이를 가스에 묻고 나니까 그때 저에게 중요한 것이라고는 이 아이 영혼이 영원히 산다는 것, 이 ㅏ이가 죽어도 죽지 않겠고, 영원히 산다는 것, 이 아ㅣ에게 예수님이 있었다는 것, 예수님 말고는 아무것도 저를 위로할 수가 없는 거예요. 다른 것들은 아무런 의ㅣ가 없는 거예요. 그때 제가 진짜로 예수님을 만난 것 같아요. 진짜로 예수니이 나의 모든 것이 되주셨던 것 같아요."
이렇게 고백합니다. 아들을 잃고나니 세상적 욕심들은 무너지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 남았습니다.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산다는 것, 이 아들이 주님과 영원히 살고 나도 그 나라에서 아들을 다시 만나고 함께 영원히 산다는 진리가 자신을 살게 하신 겁니다.
52절에 “사람이 내 말을 지키면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우리는 죽지만 47절처럼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 삶을 삽니다. 우리의 육체는 늙어가고 죽어가지만 우리가 영원히 산다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소망에 두고 사는 삶입니다.
영원한 것에 마음을 두고, 영원한 것에 중심을 두고, 영원한 분과 함께 살아가는 삶은 이땅에 얽매이지 않고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에 목숨 걸지 않고요. 영원히 사는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죽음도 이겨냅니다. 이 땅에 살아도 영원한 분과 함께 살아가능 소망과 진리의 삶을 살게 됩니다.
이 영원한 것, 영원하신 분, 절대적인 진리를 깨닫고 살아가는 삶은 이 땅의 기준으로는 열악하고, 고난일지라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하고 가장 중요한 것이 늘 내 안에 있고 준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제 아들이 며칠 전부터 자꾸 ‘아빠, 우리는 언제 죽어?’ 이렇게 묻는 겁니다. 또 성탄절에 2층에서 목사님 설교를 잘 들었나봅니다. 목사님께서 ‘헤롯이 아기를 죽이려고 했다.’는 말씀을 듣고 ‘목사님이 죽인다는 말씀을 하시면 어떡하냐고 그랬습니다. 웃깁니다. 시험 들 뻔했나봐요.
그런데 목사님은 언제나 죽음과 생명에 대해 말씀을 하셔야겠죠.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렇게 어린 아들에게서 죽음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는 언제 죽어?‘라는 말에 ’절대 안 죽어‘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 아이에게도 영원한 것을 알려줘야하기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린 언제 죽을지 몰라. 그건 하나님만 알 수 있어. 그러나 네가 하나님 안에 있으면 영원히 살 수 있어. 크리스마스에 오신 아기 예수님을 사랑하면 영원히 엄마랑 아빠랑 동생이랑 예수님이랑 함께 하나님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무 동심 없이 말한 부분도 있지만 영원한 것을 마음에 심어야 했습니다. 영원한 소망이 설정되어 있어야 지금를 살아갈 지혜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 분이 우리 소망되심을 깨달아 그분과 함께 영원히 사는 삶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어둠에서 빛으로 이끄시고, 주님만이 우리를 죄에서 건지시고, 고통에서 이겨내게 하시고 죽음에서 부활하게 하시는 분이심을 믿고 주님과 영원히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가 주님을 믿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을 듣고 지키게 하옵소서. 영원한 삶을 소유하고 영원한 삶을 소망하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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