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펴기/새벽

저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

E.step 2022. 9. 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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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3:19-20
율법은 구약시대 유대 공동체가 지켜야 했던 법률을 말하지만 더 넓게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키라고 하신 모든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지킬 수 있는 위인은 없습니다. 저는 율법을 잘 못 지키는 사람입니다. 유럽을 통해서 즉, 내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그 말씀들을 잘 지키는지 확인, 평가 해 본다면 우리는 바로 '내가 제대로 지키는 것이 하나도 없구나'라고 자신 없어 집니다. 만약 '나는 하나님 말씀을 잘 지켜'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아주 일부분만 잘 지킬 뿐입니다.

누군가가 '나는 예배 시간 10분 전에 예배당에 도착해서 기도로 준비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그 원칙을 절대로 어길 일이 없을 수 없습니다. 언제 한 번은 무슨 일이 생기거나 실수로 그 원칙을 지키지 못할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원칙을 세우고 지키려고 할 때 아마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부족한 모습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완벽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러니 우리는 누구라도 자랑할 수 없습니다. 나의 원칙을 세워서 잘 지킨다고 사람들한테 말하면서 큰 소리치면 흠만 더 생길 뿐입니다.

오직 성경에 나온 우리가 지켜야 할 규례와 계명들은 우리가 지킬 수 없다는 사실, '나는 안 되는구나'라는 사실만 보여줄 뿐입니다. 조금 더 잘 지키는 사람이 있고, 남들보다 못 지키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말은 '하나님 저는 연약합니다. 제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보려고 했지만 인간인 저는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합니다.'이런 고백밖에 나올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완전하신 하나님 앞에 우리가 섰을 때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이고 불충분한 존재이기에 우리가 하는 일들은 모두 어설픈 것들입니다. 이것을 너무 나쁜 의미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것은 인정하라는 의미입니다. 자꾸 우리가 '나는 의로울 수 있어. 나는 남들과 달라야 돼'라는 자기 중심성이 우리를 하나님의 의로움에서 멀어지게 할 뿐입니다.

우리가 모든 신앙적 노력에 있어서 열심을 낼수록 의로움이 구축되는 것이 아니라, 해체가 됩니다. 마치 우리가 공부를 열심히 하면 그 공부한 것에 대해 다 알아지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고 연구할수록 더 공부할 게 생기고 알아야 될 것들이 생겨서 시간이 지날수록 공부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공부할수록 더 내가 모르는 것 투성이구나'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신앙도요. 기도할수록, 성경을 읽을수록 '내가 여전히 부족하구나, 내 능력으로는 안 되는구나'라는 인정과 고백이 나온다면 잘하고 계시는 겁니다. 저도 성경을 읽을수록 '내가 모르는 것 투성이구나', 기도할수록 '내 기도가 한참 부족하구나'라는 마음만 생겨납니다. 거기서 하나님의 의가 선언됩니다. 우리가 낮아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밀히 보응하시고, 위로로, 선하심으로 마음을 채우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경건하지 않을 때 의롭다고 선포하십니다. 또한 사람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을 수 있는 분입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이 없고 바랄 것이 없는 세계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을수록 제 부족함만 깨달을 뿐입니다. 이 자리에 오래 서 있는다고 의로워지는 것이 아니고 인정받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저를 이 자리에 세우시는 이유는 제 부족함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는 것을 시간이 지날수록 느낍니다.

여러분들께서 각자 가지고 계시는 기준들로 저를 대하시면 아마 저는 부끄러워서 도망갈 것입니다. 각자가 잘 지키는 규례들이 있을 뿐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을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새벽의 자리에 오시는 이유도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때 하나님의 인정이 찾아옵니다. 우리의 율법 지키는 것으로 하나님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과 우리가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사이에 간격을 하나님께서 나타나심으로 보이실 것입니다.

언제나 저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이시지만, 불가능해 보이는 간격이지만 우리에게 보여주실 가능성이고, 알려주신 가능성입니다. 그 가능성을 바라고 희망함으로 악과 어두움에서 내가 어둠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나는 여전히 연약한 인간이고,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구나'라고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부족함을 깨닫는 하루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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