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펴기/새벽

기드론 시내는 제자들과 기도하던 장소였다.

E.step 2024. 8. 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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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8:1-11
찬송ㄱㅏ 310장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도망나와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 광야로 향합니다. 사무엘하 15장에 보면 그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윗 왕과 신하들이 같이 도망을 갔습니다. 그때 다윗 왕이 부하인 잇대에게 묻습니다.
 

"어찌하여 장군은 우리와 같이 가려고 하오?
새 왕을 모시고 지내도록 하시오.
장군은 외국인이기도 하고,
장군의 본 고장을 둑 보더라도 쫓겨난 사람이니,
그렇게 하시오.

장군이 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오늘 내가 그대를 우리와 함께 떠나게 하여서야 되겠소?
더구나 나는 지금 정처 없이 떠나는 사람이 아니오?
어서 장군의 동족을 데리고 돌아가시오.
주님께서 은혜와 진실하심으로 장군과 함께 계셔주기를 바라오."

 
그러나 잇대는 다윗 왕에게 말합니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계시고,
임금님께서도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임금님께서 가시는 곳이면,
살든지,
죽든지,
이 종도 따라가겠습니다."

 
그러자 다윗이 말합니다.

그러면 먼저 건너가시오

 
그렇게 부하 잇대도 자기의 부하와 딸린 아이들을 데리고 건너갑니다.
 
이렇게 해서 다윗의 부하들이 모두 그의 앞을 지나 기드론 시내를 건너갈 때 울음 바다가 되었습니다. 다윗 오아보다 앞서서 기드론 시내를 지나 건너가니 부하들과 가족들 모두 눈물 바다가 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위 ㅅ왕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고 모두 광야 쪽으로 행군합니다.
 
그리고 감람산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면서도 울고, 머리를 가리고 슬퍼하면서 맨발로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기도합니다. 그러니 기드론을 건너서 올리브 산으로 올라갔다는 것은 다윗이 압살롬으로부터 도망쳐서 건너가고 올라갔던 장소이자 충성스러운 신하들과 울면서 단결하여 기도했던 장소를 의미합니다. 1절을 보니 그 장소가 나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기드론 시내가 등장합니다. 의미심장합니다.
 
예수께서도 다윗과 같은 마음으로 제자들과 그곳에 가셨을 것입니다. 힘들고 속상할 때 종교지도자들이 자신을 잡으려 할 때 가끔 그곳에 가서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시고, 울면서 기도하시고, 마음을 다시 잡았던 장소였을 것입니다.
 
2절에 보니 "가끔 예수께서 제자들과 모이시는 곳"이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가룟유다도 그곳을 알고 있었다고 나옵니다. 가룟 유다도 예수님과 함께 다윗과 부하들의 마음으로 함께 의지를 모으로 기도했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장소에, 눈물의 기도와 단합이 있었던 자리에 가룟 유다는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했던 보물 같은 장소, 역사적 장소를 파괴해 버립니다. 예수께서 가룟 유다가 온 것을 아시고 나가십니다.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물으십니다. 무리들은 나세렛 예수를 찾는다고 합니다. 예수께서는 "내가 그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 무리가 뒤로 물러나 쓰러집니다. 우리가 보는 성경에는 엎드러졌다고 나오는데요. 쓰러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주님의 위엄에 뒷걸음질치며 쓰러졌을 것입니다. 엎드려 절했따고 봐도 의미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그들이 들어왔던 예수님의 이야기와 위대하심, 선하심의 위엄 앞에 무너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절대적 초월자 앞에 맞닿뜨리게 되면 인간은 뒷걸음질치게 되고 쓰러지게 됩니다. 우리가 존경스러운 사람만 만나도 고개가 절로 숙여지고 감히 다가서지 못하게 됩니다. 어쩌면 그 무리는 예수님을 보고 무서워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 상황에서도 예수님은 제자들을 생각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이면, 이 사람들은 보내줘라"

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은 살려 보내고 싶어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자신은 잡히시고 무서운 상황에 놓이셨는데도 자신에게 집중되어 있기보다 사랑하는 제자들을 생각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이 마음은 예수께서 방금 기도하셨던 내용입니다. 17:12을 다같이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내가 그들과 함께 있을 때에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고 지키었나이다 그 중의 하나도 멸망하지 ㅇ낳고 다만 멸망의 자식뿐이오니 이는 성경을 응하게 함이니이다"

 
이렇게 예수께서 17장을 통해 기도하셨던 것처럼 주님의 사람들을 보전하시고 살리시는 것이 예수님의 사명이었습니다. 6:39에도 보면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이렇게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그 기도대로 살아가십니다. 기도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고, 예수께서도 기도한대로 살아가셨습니다. 우리도 기도하고 기도한 대로 실천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 아무것도 모르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베드로가 나름 용기라고 반응하며 칼을 가지고 말고의 귀를 베어 버립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칼을 도로 꽂으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주시는 잔을 마셔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는 끝까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에 모든 초점을 맞추시고 그 말씀을 이루는 것에 모든 삶을 맡기십니다. 말씀을 성취하는 것에 온 생애를 바치십니다.
 
말씀하신대로, 기도하신대로, 아버지께서 말씀하신대로, 아버지께서 주신 임무대로, 자신을 위해 살지 않으시고 말씀을 이루기 위해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사람들을 위해 살아가십니다. 우리도 아버지의 말씀대로, 기도하신대로,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대로 살아가는 하루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오늘 하루도 아버지의 말씀을 생각하며 그 말씀대로 살게 하옵소서. 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아버지를 먼저 생각하고, 다른 이를 먼저 생각하는 하루 되게 하옵소서. 기도한 대로 살게 하옵소서. 유다처럼, 베드로처럼 충동적으로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지 않게 하시고 아버지께서 초점을 맞추고 오늘 내게 주신 잔을 마시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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