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50일 기념 촬영

E.step 2023. 5. 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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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일에 50일 촬영을 했다. 주한이는 응가를 해서 그런지 표정이 안 좋았다. 응가한줄도 모르고 사진촬영을 했으니 얼마나 찝찝했을까. 한번 기저귀를 갈았는데도 또 싸서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또 갈았다. 그래서인지 주한이 표정이 안 좋다. 원래는 잘 웃는데, '아빠'라고 하면 웃고 목을 간지럽히면 웃었는데 이 날은 웃지 않았다. 잠자는 주한이는 깨워서인지도 모르겠다.

 

윤경이와 주한이 투샷을 찍다가 손을 찍는 부분이 있었는데 주한이가 '김치'를 했다. 사진 찍는 줄 아는지 '김치'를 하며 사진 촬영에 협조했다.

 

무엇보다 가장 예쁜 샷은 요한이와 주한이다. 요한이는 고고다이노만 보고 있다가 우리가 겨우 설득해서 사진을 찍게 되었는데 아이스크림과 초콜렛으로 겨우 설득해서 주한이를 무릎에 앉혔다. 억지로 찍었지만 주한이 머리도 쓰다듬고 뽀뽀도 했다. 이 샷이 너무 맘에 든다. 물론 사진을 찍자마자 요한이는 바로 자리에 내려와 유튜브를 보러 갔지만 말이다. 요한이가 주한이를 괴롭히는 일은 없고 평소에 '사랑해'라고 말하고 뽀뽀도 하고 안아주기도 해서 아마 동생으로 받아들이고 있나보다. 그런 형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주한이는 모든게 귀찮은 표정이다. 주한이는 아마 형이 귀찮을 것이다. 말이 너무 많은 형이 잠을 못자게 하고 밤마다 시끄럽게 떠들기 때문에 주한이는 잠을 못 자고 운다. 그런 형 때문에 고생이다.

 

주한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서 다행이다. 개워내는 일도 없고, 요즘 패턴이 잡혀서 밥먹고 잘 잔다. 물론 밤에 자기까지 안아주는 시간이 길지만 울음도 길지 않고 예방접종도 잘 맞고 잠자는 시간도 길어져서 분유 먹는 텀도 길어졌다. 이대로 통잠도 자면 되겠다. 둘째라 그런지 신경을 많이 못 쓰는데 스튜디오에 도착하자마자 주한이를 아기 침대에 방치해뒀더니 스텝이 와서 둘째냐고 물었다. 첫재때는 안 그랬는데 둘째가 되니 막 키우는 것 같다. 그래서 주한이는 더 독립적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고되겠지만 행복한 추억 만들자 주한아. 50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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