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는 ‘나의 사자’, ‘나의 특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전하라고 보낸 사람이라는 뜻이죠. 그래서 이 저자의 이름이 말라기인지, 아니면 익명의 저자인지 알 수 없습니다. ‘말라기’라는 이름을 가진 제사장일 수도 있고요. 아니면 신랄한 비판을 하는 내용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자신의 이름을 숨긴 제사장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제사와 제사장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의 부패에 대해 심각하게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 때문에 제사장직을 가진 사람인 것은 맞지만 자신이 누구인지는 드러내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가 자신이 매장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익명으로 활동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충분히 이해할만한 것은 그 내용이 과히 날이 서 있기 때문입니다. 심판이 목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