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290장
요한복음 6장 60-71절 “너희도 가려느냐?”
예수님의 ‘나를 먹어야 산다’라는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그 말씀을 어려워했습니다. 이 어 렵다 라는 말은 단순히 어렵다는 의미가 아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미이고 거부감이 든 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이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가 어렵다는 의미이고 그러고 싶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인간은 인간적인 욕심이 있기 때문에 하늘의 가치를 따라 살기를 거부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배를 불리는 일은 좋아하지만 배를 부르게 해주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는 거부합니다. 배부르는 것만 좋기 때문입니다. 더 높은 가치와 뜻을 따르는 삶은 고 되고 몸을 고생시켜야 하고 욕구를 채우는 일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룟유다는 그래서 떠났습니다. 가룟유다는 열심당원으로서 열정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려던 사람이었습니다. 메시야를 기다리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왕 으로 모시려고 했는데 예수님은 왕이 되시는 일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땅에서의 가치보 다는 영의 일을 더 강조하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의 모습이 가룟유다의 눈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기대하고 바라던 메시야의 모습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63절에 “살리는 것은 육이니 영은 무익하니라”라는 말씀에서 육이 무익하다는 것은 세상적 가치가 무익하다는 것입니다. 육적인 것은 무엇인가요? 먹는 것, 돈, 명예, 권력과 같은 것 들입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기독교인들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서 세상을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높은 자리에서 영향력 있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도 부분적인 일입니다.
그 자리에서는 그 자리에서 사회적으로 낮은 자리에서는 낮은 자리에서, 세상적 기준에서 높은 자리에서는 그 자리에 맞게 하나님의 일을 할뿐입니다. 높고 낮음 없이 모두가 하나 님께서 주신 자리에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도 초기에는 정부에 그리스도인들이 많았습니다. 초대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우리 나라는 기독교국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습니다. 정부와 국회의 지도자들 48%가 그리스 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역량도 그렇고 부족한 면에서도 그렇고 완벽한 세상과 완 벽한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제가 세상에서의 일이 무가치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더 중요한 것은 63절의 말씀처럼 ‘살리는 것은 영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는 영적 생명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가룟유다는 생명과 영에는 관심을 갖지 않은 채 세상적인 기준으로서의 하나님 나 라를 이루려고 했습니다. 세상적 기준으로 잘 사는 것이 목표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 을 팔아넘깁니다. 66절에서도 예수님이 땅의 일보다는 영생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니 많은 사람들과 제자들이 떠났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너희도 가려느냐?” 오늘 이 말씀을 우리가 깊이 새기기 원합니다. 예수께서 오늘 아침에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가려느냐?” 우리는 어떤지요? 우 리도 세상으로 가기를 원하시나요? 육의 성공을 이루고자 예수님을 배반하려고 하시지는 않으신지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것이 힘들어서, 세상 사람들처럼 육의 가치를 따라 서 살고자 예수님을 떠나려고 하시지는 않으신지요?
아니면 베드로의 고백처럼 고백하시겠습니까? 68-69절을 다같이 읽겠습니다. “시몬 베드 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우리의 생각과 기대와 다를지라도 선 되시고 옳음이 되시는, 더 높 은 가치와 하늘의 뜻이 되시는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육이 아닌 영을 따르는 예수님의 참 제자들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려주시고 하늘의 소망 으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 베드로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 으로 소망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목표는 늘 육적인 것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잘 되는 것을 위해 기도합니 다. 이제는 육적인 기도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하는 하늘의 속한 사람들 되게 하옵 소서.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주님을 배반하지 않고 따르는 참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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