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이는 분유를 한 시간에 80씩 먹는다. 1시간에 한 번씩 깬다는 거다. 분유 100ml도 조금씩 먹는다. 두 시간을 잘 때도 있다. 첫째 요한이처럼 조금 먹고 금방 일어난다. 그래도 주한이가 더 많이 먹는다. 똥도 많이 본다. 아무래도 주한이가 더 많이 클 것 같다. 요한이는 요즘 아파서 약을 계속 먹는데 오늘부터는 양약 다 먹었고,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한약을 먹는다. 절대 안 먹으려고 한다. 택배가 오자마자 '나 이거 안 먹어' 이런다. 당해낼 수가 없다. 사탕과 텐텐으로 설득해봤지만 몇 모금 먹는게 최선이다. 쓴 한약을 어찌 먹일지. 돌 때는 분유에 타서 한약을 먹였는데 이제는 커서 자기 주장도 확실하고 한약이 뭔지도 다 알아서 설득해서 먹일 수가 없다. 사탕과 장난감으로라도 설득해서 먹여야지. ..